3분기에도 웃은 우리은행…2016년 연간 실적 넘었다

2017-10-26 15:30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3분기 만에 전년 연간 실적(1조2613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한 1조378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데다가 대손비용은 감소하고, 판매관리비도 영업규모 성장 대비 적절한 관리를 통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된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의 경우, 전직지원 실시에 따른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2801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이자이익은 3분기에만 3.1%에 달하는 성장을 보인 저비용예금 증가와 기업 및 가계의 균형있는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연간 신규판매액이 8조원을 돌파하고, ELT 판매잔고가 전년말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외환·파생 부분에서의 이익도 대폭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이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매분기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9월말에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70%, 연체율 0.38%로 더욱 낮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순익은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판관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에 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세계 3대 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 및 수탁은행 선정으로 이어졌으며, 모바일 플랫폼의 대표 앱 위비톡이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디지털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885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813억원, 우리종합금융 156억원 등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