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꿈' 이룬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2017-10-25 12:18
5위1체와 4개전면, 4개의식과 4개자신 강조..4개위대 전략 제시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가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신(新)시대'에 진입한 중국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막강해진 권력을 기반으로 공산당 당장(黨章·당헌)에 새롭게 삽입돼 공산당의 발길을 이끌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시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시진핑 사상'은 공산당을 중심으로 강대한 중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사상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다.
◆ 5위1체와 4개 전면
시 주석은 지난 18일 열린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으로, 사회주의 현대화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총체적 목표로 내건 사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내용으로 5위일체(五位一體)와 4개전면(四個全面)을 제시했다.
5위1체는 정치·경제·사회·문화·생태문명 건설을 종합적으로 추구한다는 것이다. 4개 전면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누구나 넉넉하게 풍족한) 사회 건설 △전면적 개혁심화 △전면적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의한 통치) △전면적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말한다.
19차 당대회는 폐막식 결의문을 통해 시진핑 사상의 5위1체와 4개 전면 추진과 함께 '4개 의식'(四個意識, 정치·정세 판단·핵심·일치)을 강화하고 '4개 자신'(四個自信,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노선·이론·제도·문화)을 확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꿈을 이루기 위한 '4개 위대'(四個偉大) 전략도 제시했다. 위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위대한 투쟁, 위대한 공정, 위대한 사업을 추진하라는 내용이다.
◆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과 중국의 꿈
'시진핑 사상'은 결국 '중국의 꿈(中國夢)'으로 이어진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구체적인 목표로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제시했다. 2020년~2035년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반을 닦는다. 2035~2050년 부강하고 조화로운 현대화 사회주의 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 주석이 앞서 제시했던 '두 개의 백년' 목표(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에 전면적 샤오캉 사회 실현, 건국 100주년인 2049년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를 세분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시 주석은 25일 19기 1중전회 후 신임 상무위원을 공개한 자리에서도 '두 개의 백년' 목표의 중요성 강조했다. 개혁·개방을 통한 샤오캉 사회 건설에 속도를 올리고, 대외개방 확대 등의 노력으로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