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빈 Sh수협은행장 “기업 영엽채널, 리테일로 확대"
2017-10-24 19:00
반 년 동안 수장 공백 사태를 겪은 Sh수협은행이 이동빈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동빈 신임 행장은 리테일 영업과 자산건전성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동빈 은행장은 24일 수협은행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새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고 25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행장 선임으로 수협은행은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퇴임한 지 6개월 만에 경영 공백 상태를 해소하게 됐다.
이 행장은 이날 아주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수협은행이 독립해 최근 자산건전성이 크게 좋아진 만큼 이제는 영업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그동안 수협은행이 기업 중심의 영업을 했는데 이젠 리테일 영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협은행 안팎에 산적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공적자금 회수가 최우선 문제다. 이 행장은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을 늘리고 자산건전성에 신경 쓸 것"이라며 "임기 내 공적자금을 모두 갚지는 못하겠지만 자금이 계획대로 상환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놓겠다"고 덧붙였다.
행장 선임에 3차 공모가 진행될 정도로 수협은행 안팎에서 외부 인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 행장은 "어느 조직이건 내부에서 CEO가 배출되길 바라는 게 당연하다"며 "수협은행과 중앙회 간 가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노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25일 오전 취임식을 진행한 뒤 간단하게 임직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곧바로 국정 감사 준비에 들어간다. 수협은행의 국감일은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