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량 11개월째 연속 상승…전기·전자기기 호황
2017-10-24 12:00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11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교역 둘러싼 환경을 보여주는 무역지수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 및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9.8%, 14.9%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우리 제품(선박·무기류·항공·예술품 제외)이 통관 기준으로 수출되는 전체 양을 수치로 만든 것이다. 수출물량지수의 변동률은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2012.2월(22.2%)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금액지수의 변동률 역시 2011.1월(30.7%) 이후 6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과 아세안,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모두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 역시 사드 보복에도 지난해보다 23.4%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지수도 뛰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및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4.9%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전기및전자기기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23.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