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올해 말 '신해철 거리 걷는다'
2017-10-24 07:39
올 연말이면 마왕의 마지막 음악작업실이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션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 신해철을 모티브로 한 ‘신해철거리’ 가 금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아이디어로 시작된 신해철거리 조성사업은 유족과 지역주민, 행정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생전에 음악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실은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거쳐 유품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16년 5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신해철거리 조성위원회’를 구성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변이 주택가와 인접해 있는 특성 상 소음이 발생하는 행사나 공연은 최소화하고 사람 중심의 거리로 조성한다”며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되도록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