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파리 유생 박멸할 전문가 교육 실시

2017-10-23 11:00

해양수산부는 유해해양생물인 보름달물해파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24일 통영 베이콘도호텔 및 도남항 마리나에서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탐색 전문 잠수사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해파리는 알에서 깨어난 부착유생이 분열해 유생 1개가 최대 5000개 성체로 증식하는 독특한 생활사를 갖고 있다.

부착유생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대량발생을 억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지만, 크기가 매우 작으며(2~3mm) 분포 지역이 광범위해 유생 특징 및 제거요령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교육이 필요하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실행 중이다. 작년부터는 해양환경관리공단‧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함께 사업설명회 및 잠수사 현장교육을 진행하며 해파리 방재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2회째 실시되는 올해는 해수부에서 진행하는 해파리 유생 조사사업에 참여한 경험이나 관심있는 잠수사 50여명이 참가한다.

해수부는 교육을 이수한 잠수사들이 향후 전국 연안 수중 조사 및 작업 현장에 투입되면 부착유생 제거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유생 분포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해파리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해 전국 해파리 부착유생 분포도를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할 것”이라며 “해파리 발견-신고-제거로 이어지는 선순환 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