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협회에 대한 비판 송구·인적 쇄신 곧 발표”
2017-10-19 15:36
정몽규 회장은 19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와 더불어 협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문제에 대해 깊게 인식한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정 회장은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 유럽에 대한 경험이 많은 코치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표팀과 감독 선임을 위한 별도 기구도 만들어진다. 정 회장은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위원회가 지속해서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대표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술위가 책임을 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별도 기구를 둬서 감독 선임과 관련 책임은 이 기구에서 맡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축구를 흔들었던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감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히딩크 감독 논란’으로 상황이 악화된 것이 무척 안타까우며 초기 대응을 명확히 못한 데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대표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나와 협회는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