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캄보디아 캠캐피탈은행 인수
2017-10-18 18:02
DGB대구은행은 18일 "캠피탈은행과 지난 17일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며 "오는 19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DGB대구은행이 캠캐피탈 은행의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가는 미화로 6350만 달러(약 716억원)다. 이로써 DGB대구은행은 중국 상해와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됐다.
캄보디아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이다. 1970년대 중반의 대한민국 경제발전 초기 단계와 유사한 성장 경로를 보이고 있다. 또 기축통화로써 미국 달러(USD)를 사용해 환리스크와 외국자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다. 아시아 국가들 중 매력적인 금융업 진출 시장으로 각광받는 이유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캠캐피탈은행은 프놈펜에 5개 지점이 영업 중이다. 약 260여명의 직원이 재직하고 있으며, 설립 이래 매년 45% 이상의 자산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특수은행 중 지난해 기준 가장 높은 당기순익인 339만5000달러(2016년 말 기준)을 시현했다. 대출자산 8300만달러, 총자산순이익률(ROA) 4.5%다. 보수적 여신실행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NPL비율이 0.07%에 그쳐 경영기반이 탄탄하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에 금융시장의 블루오션인 캄보디아에 진출해 기쁘다"며 "이번 인수로 아시아 네트워크 교두보를 확보해 100년 은행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