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2017-10-18 17:13

세계철강협회(WSA) 회장에 선임된 포스코 권오준 회장(왼쪽)과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 [사진 제공=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SA) 부회장에 선임됐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2017년10월~2020년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권 회장은 규정에 따라 올해 부회장을 맡고 내년에는 회장에 오르게 된다.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의 임기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

올해 새 회장단에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 사장이 회장에, 직전 회장이던 뉴코어의 존 페리올라 사장이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WSA 내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오다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2014년부터는 WSA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번 권 회장의 WSA 회장단 입성으로 원료, 수급, 환경,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 및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WSA 내부에서도 철강 기술전문가인 권 회장의 선임으로 세계 철강업계 간 기술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 하루 전에 포스코는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WSA 회원사들 중 기술 또는 환경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는 각 공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을 달성하는 등 수준높은 혁신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2015년 혁신 분야에 이어 총 4회 수상을 통해 글로벌 선도 철강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