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국채 보유액 7개월째 늘었다...13개월래 최고치
2017-10-18 07:39
8월 기준 1조2000억달러…전달比 345억달러 증가
중국 미국 국채 보유액이 7개월 연속 늘었다. 중국 당국의 해외 자본유출 규제 강화로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찾은데 따른 것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올 8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1조2000억 달러(약 1359조원)로, 한달새 345억 달러가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2016년 7월 이래 13개월만의 최대치다. 중국은 올 8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늘려왔다.
8월 기준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전달보다 114억 달러 줄어든 1조1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위안화 강세와 관련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이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해외로의 자본 이탈이 수그러들었고, 위안화 환율도 안정을 찾은 것이다.
실제로 17일 상무부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 비금융기관의 대외 직접투자액은 780억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9% 감소했다. 상무부는 비이성적인 해외 투자가 효율적으로 억제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