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올해 여름철 풍수해 12건 발생 인명과 재산피해 각각 7명, 980억원 입어
2017-10-17 14:00
올해 여름철에 크고 작은 풍수해 12건이 일어나 인명과 재산피해가 각각 7명, 약 980억원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행정안전부가 2007~2016년 최근 10년간 풍수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해에 평균적으로 인명피해 16명, 재산피해 3216억여 원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풍수해 대책 추진으로 인명피해는 과거보다 56% 가량이 감소했고, 재산피해 역시 70% 가까이 줄었다.
올해 가장 큰 피해 사례로는 7월 16일 청주에 내린 단시간의 집중호우가 꼽힌다. 당시 1시간에 91.8㎜, 3시간 197.1㎜ 비가 쏟아져 도심지 침수 및 산사태 발생 등 충청지역은 5명의 인명피해와 784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겪은 바 있다.
아울러 행안부는 최근 강우의 특징이 단시간, 특정지역, 취약시간대 등의 특성을 보임에 따라 관계 부처 및 전문가와 전담팀을 꾸려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 중부지방에는 지난 7월 1~29일 장마기간에 439㎜ 비가 내려 평년(366.4㎜)의 120%로 많았다. 7월 한달의 전국 강수일수도 17.5일(평년 14.4일)로 길었다. 7월 1~11일 543.5㎜ 비가 퍼부은 강원 홍천은 연강 수량의 절반 정도 양이 집중됐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여름철에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았으나 국민 협조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피해가 줄었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곧장 보완해 풍수해 대책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