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통화 긴축 선호 발언 영향
2017-10-17 09:11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129.6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설에서 '현재 지속하는 경기 호조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담보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목표치 미달이 지속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 대표에게 '세제개편안을 올해 완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도 글로벌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126.0~1132.0원선에서 수급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상승폭을 제한하겠지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가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와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날인 오는 18일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열리는 만큼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중 달러-위안(CNY) 고시환율이 하락할 수 있는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