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금리 오른다

2017-10-16 15:50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오후 3시 9월 기준 잔액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1.61%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62% 이후 최고치다. 코픽스는 올해 들어 1월 1.61%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 8개월 만에 다시 1.61%로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선 0.02%포인트 올랐다.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52%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의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사진= 전국은행연합회 제공]

코픽스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변한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마다 코픽스 금리 적용 시기가 다르지만 보통 즉시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1.29%~1.3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