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세월호 조작' 진상 조사 초당적 회의 제안"

2017-10-16 09:57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세월호참사 상황보고의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동의하는 정당이 함께하는 회의를 모든 정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건 같은 은폐 조작이 다시는 없도록 결국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2기 특조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제 세월호 유가족과 이석태 전 특조위원장을 모시고 이번 대통령 훈령 불법조작 사건에 대해 여러 말씀을 들었다"며 "유가족은 한 목소리로 강하게 분노하며 신속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은 특히 박근혜 정부가 조작한 30분은 세월호 탑승자의 생사가 달린 시간이기 때문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련자 모두를 엄정한 법적 심판대 위에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민주당은 필요한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국감에서 불법조작 사건의 실체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관련 증인을 선정했다"며 "우리 당 소속 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 간 오늘 오후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