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2승’ 박성현 “고진영, 미국에서도 잘할 선수”
2017-10-15 17:05
박성현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고진영(19언더파 269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7 KEB 하나은행 최종라운드는 챔피언조는 흥미로웠다. 2016 LPGA 투어 신인왕 전인지, 2017 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 고진영이 3만 1726명의 갤러리들 앞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박성현은 가장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은 “결과가 아쉽게 2위로 마무리됐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 홀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마지막 조에서 4타를 줄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고)진영이가 너무 잘했다. 너무 잘 치더라. 타수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박성현은 “15,16,17,18홀이 승부처였다. 15번홀에서 이글 기회를 아쉽게 놓쳤고,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비록 우승을 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분명 소득도 있었다. 박성현은 “지난 9월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 때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퍼트 스트로크가 흔들린 것 맞다. 자신감 있는 퍼트 스트로크가 안 나와 버디가 안 나왔다. 다음 대회 때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9월 대회 당시 박성현은 클럽 전체를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일 년 전까지 고진영과 KLPGA 투어에서 함께 경쟁했던 박성현은 “전혀 걱정할 필요 없는 선수다. 내년에 와도 하던 대로 잘 할 것 같다. 고진영은 작년보다 샷이 탄탄해졌다. 대회장에서 가까운 한국 음식 식당을 알려줄 수 있다”며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박성현은 “시즌 2승을 했을 때 3승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