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김영춘 해수장관 “세월호 조작‧은폐 비공개로 조사 중”
2017-10-13 15:32
농해수위 국감 세월호 진실 규명 놓고 여야 공방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조작‧은폐와 관련해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직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장관은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진실 규명으로 놓고 여야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현재까지 세월호 관련 은폐 내용에 대해 파악된 것을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이와 관련해 비공개적으로 은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어제 밝혀진 작은 진실 한 조각이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며 “세월호 참사를 두고 해수부에서 은폐한 내용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당시 해수부 공무원들이 공무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면 마땅히 조사하고 문책당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2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 출범이 필요하다는 견해와 함께 과거 해수부가 선체 인양을 의도적으로 지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국감에서 제기됐다.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은 “해수부가 신속 인양을 할 수 있었음에도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시간을 끌었다는 인양 고의 지연설이 있다”며 “상하이 샐비지에 추가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결과적으로 인양이 지양돼 고의성을 의심할 수 있지만 그런 의도는 없었다는 게 현재까지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인양 과정에서 정부의 귀책사유도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상하이 샐비지에 보상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