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수출입 성적표 '양호'… 대북 수입액 37.9% 급감

2017-10-13 14:37

중국 수출입 동향[자료=해관총서]


중국의 9월 수출입이 전월보다 대폭 호전돼 거침없는 증가세를 보였다.

13일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액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비 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0.9%는 밑돌았지만 전달의 6.9%는 훨씬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5% 증가하며, 전달의 14.4%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16.5%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의 9월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93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달러화 기준 수출은 8.1% 증가해 전월 수치인 5.5%에서 개선됐다. 수입도 18.7% 늘어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8월 달러 기준 무역수지 흑자는 284억7000만 달러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월 전체로 보면 수출과 수입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22.3%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2조300억 위안으로 17.7% 줄었다.

황쑹핑(黃頌平) 해관총서 대변인은 "3분기 수출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9월 글로벌 수요 증가가 중국의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중국 실물경제 개선으로 수입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9월 대(對) 북한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7.9% 급감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7.9%나 줄어들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중국의 대북 수출 역시 6.7% 줄었다.

1∼9월간 중국의 대북 수입은 16.7% 줄어든 14억8000만 달러, 대북 수출은 20.9% 증가한 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북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0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 늘었다.

황 대변인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어떤 수산물 수입도 기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CNN이 북한산 수산물이 중국과 북한 접경지역인 훈춘(琿春)시에서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대북 섬유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10월부터는 북한에 수출되는 정제 석유제품도 안보리 결의의 수출제한 상한선에 맞춰 제한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