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부재'...원·달러 환율 0.1원 오른 1135.2원 마감

2017-10-11 16:00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3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의 달러 약세와 위안화 절상 고시 영향으로 전날보다 1.1원 내린 1134.0원으로 출발했다.

전날에 이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465억원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려면 달러화를 원화로 바꿔야 한다. 때문에 주식 순매수는 달러화 가치의 하락 요인이 된다.

하지만 북한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적었다. 저가는 1131.90원이며 고점은 1137.70원으로, 5.8원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에 이렇다 할 방향성은 없는 가운데 1130원대 초반이 지지되느냐 여부가 관건이었다"며 "잠복하고 있는 북한 리스크와 내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주말 CPI발표 등을 앞두고 하단이 지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6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