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6인, 11월 초 방중 유력

2017-10-11 10:52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 소속 바른정당 정병국(왼쪽부터), 국민의당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이석현.김두관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 직속 기구인 국회 동북아평화협력의원 외교단이 11월 초 중국 방문을 추진한다. 자유한국당까지 여야 4당 모두 '방중단'에 참여키로 해 성사 가능성이 크다. 

11일 외교단에 따르면, 외교단 단장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현재 주중대사와 함께 방중 문제를 논의 중이며 성사되면 11월 초가 유력하다. 방중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8일 열리는 제 19기 중국공산당전당대회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교단은 정 의원과 김두관·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으로 '방미단'을 꾸려 지난 1일부터 7일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의회 관계자를 만나 의원외교를 펼쳤다. 방중단은 여기에 나경원 한국당 의원과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추가돼 6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단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미국을 방문해 의원 외교 활동을 펼쳤으며 이번이 두 번째 미국 방문이었다. 

이번에 외교단의 방중이 성사되면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해 중국의 경제 보복 중단을 요구하고 6자회담 추진 등 북핵 문제 해결책 등을 함께 논의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현대자동차가 반토막이 나고 롯데 그룹이 철수하고 명동과 제주 관광지가 텅 빈 한국의 경제적 피해는 한중 관계 미래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회 차원에서 방중해 미국을 방문해 했던 북핵문제 해결에 관한 우리의 노력과 함께 사드 관련 제재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