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한미친선의 밤 과도한 후원 아니다"
2017-10-11 09:49
11일 은행연합회는 "주한미국대사관·주한미군·주한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 등과 함께하는 한미 친선의 밤에 대한 은행권의 후원은 한·미 유대 강화와 우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은행권의 국제적인 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일조하는 등 그동안 수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은행연합회로부터 제출받은 단체 후원 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단체 후원금으로 집행한 총 1억8000만원 중 1억원을 한미친선의 밤 사업에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단체 후원금의 56% 수준이다. 이 행사는 그 동안 대기업이 후원해왔다.
김 의원은 "한미협회 행사가 금융산업 및 국민경제 발전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은행연합회는 금융공공기관과 은행들의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단체의 존립 목적에 부합한 사회공헌 사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