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LIG넥스원 실적 고공행진 내년도 이어진다
2017-10-11 09:31
금융투자업계가 LIG넥스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일회성 비용 감소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호실적 기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주가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1일 유안타증권은 올 3분기 LIG넥스원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988억원과 294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19.1%, 31.3%가 늘어난 수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주요 개발사업들이 완료되고, 신규 개발사업의 수주가 없어 충당금 설정 리스크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연간 300억원에 달하는 판관비의 절반 이상(194억원)을 상반기에 반영한 만큼 부담이 줄어든 것도 이유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LIG넥스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난 4861억원, 영업이익은 47.4%가 증가한 329억원을 예상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어닝쇼크의 원인이었던 일회성 비용 인식이 없을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추가로 진행될 무기체계 개발 사업이 없어 관련 충당금 인식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실적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원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 성장율은 6.9%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매출액도 2조1185억원으로 올해보다 6.5%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 상반기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완료가 예정된 사업들이 다수 존재해 내년부터 상당수가 양산매출로 전환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현궁 양산사업 및 지난 2015년 수주한 해외사업도 양산 2년차에 들어서면서 매출기여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예산 확대 계획에 따라 매출전망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원 연구원은 “국방예산의 증가는 신규사업 착수 및 기존 양산물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LIG넥스원은 예산증가에 따른 민감도가 가장 높아 기대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