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살인개미' 붉은불개미 물리면 사망?.."꿀벌보다 독성 약하다"

2017-10-11 08:15

 

 



 

 

 


지난달 28일 부산항 컨테이너 적재장에 있는 화초 사이에서 붉은불개미 25마리에 이어 아스팔트 아래에 있는 개미집이 추가로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살인개미' '독개미'로도 불리는 붉은불개미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는데, 쏘이면 불에 덴 듯한 통증, 가려움증, 두드러기에 이어 심하면 호흡곤란, 과민성 쇼크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견 직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북미에서 한 해 평균 100여 명이 사망해 살인개미로 불린다'고 소개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였다. 이를 두고 전문가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물릴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나, 말벌 꿀벌보다 독성이 약해 사망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만약 붉은불개미에 물리게 되면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하고 컨디션에 변화가 없는지 살핀다. 하지만 물리고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 즉시 제일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가 있다는 점을 의사에게 전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붉은불개미가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 여왕개미도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