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한복·문학까지' 펀딩포유, 후원형 펀딩으로 눈길

2017-10-07 06:00

크라우드펀딩이 인기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펀딩포유가 다양한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딩포유는 최근 꽃·한복·문학 등을 소재로 한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잇달아 진행했다.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창작활동, 문화예술활동, 사회공익활동 등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원하면서 기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보상품 혹은 사용권리를 받는 방식이다.

지분형, 금융형 크라우드펀딩처럼 일정 수준의 경제적 이익을 누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얼마 전 펀딩포유는 '쏭내관의 재미있는 史교육'의 `윤동주의 문학투어`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개시했다.

윤동주 문학투어는 청년 윤동주를 만나는 인문학여행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쏭내관은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현장을 쉽고 재미있게 맥락과 흐름을 전달하는 에듀엔터 브랜드다.

참여자는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 행사는 11월의 토요일마다 4차에 걸쳐 윤동주의 흔적이 남겨져있는 장소를 거닐며 그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삶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펀딩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앞서 펀딩포유는 전세계인 100만 명에게 한복을 입혀준 남자 '한복남'의 후원형 크라우드펀딩도 개시했다. 한복남은 즐기는 한복문화를 만들어가는 한복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시간제 한복대여사업을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했다.

한복을 입고 전주한옥마을과 경복궁을 관광하는 문화도 만들어냈다. '한복남' 펀딩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 펀딩포유는 국내에서 장미 재배가 가장 많은 진천의 유기농 식용장미꽃을 활용해 식용장미 스파우트음료를 만드는 영농법인 생거진천 로즈랑의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리워드는 최소 21%에서 최대 33%의 펀딩 특별할인가 적용이다. 펀딩기간은 11월 2일까지이다. 크라우드펀딩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재테크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후원형 펀딩에 참여해 돈 보다는 보람을 얻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