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간 최대 영업익 50조원 이를 듯

2017-10-05 13:18

삼성전자 기업로고.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울 지 주목된다. 현재 추세라면 5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으로 15조원을 넘어설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증권사들이 추정한 3분기 영업이익 평균추정치는 14조3127억원까지 상승했다. 

이런 기대를 키우는 것은 단연 반도체 호황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반도체 수출은 96억9000만달러로 사상 첫 월간수출 90억달러를 돌파했다. 증가세는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10조원 안팎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말 삼성전자가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나겠지만, 디스플레이 및 무선 사업의 실적 둔화로 전체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란 것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무난히 1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M 부문도 2조원 후반~3조원 초반이 예상된다.

물론 출시 초반 400만대가 팔려나간 갤럭시노트8의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17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올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2013년 36조7900억원을 훌쩍 넘는 5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역사적인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다"며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