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쑨정차이 비판 운동’ 본격 전개…19차 당대회 앞두고 시진핑에 ‘충성 맹세’ 러시
2017-10-03 11:07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비리 혐의로 출당 조치를 당한 이후, 중국 각 지방과 부처가 일제히 비판에 나서고 있다.
3일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각 지방과 정부기관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당 중앙의 결정을 지지하며 ‘충성’을 다짐했다.
특히 쑨 전 서기와 함께 차세대 후계지도자로 꼽히면서 19차 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 진입을 노리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가 공개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후 서기는 지난달 30일 당위원회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쑨정차이 조사결과와 처분 내용을 전한 뒤, 당 중앙의 결정과 권위, ‘통일된 영도’를 굳건히 옹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나, 어떤 사안이건 시진핑 주석과 당 중앙에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칭시 당위원회 기관지인 충칭일보는 3일 연속 쑨 전 서기를 비판하는 평론을 게재했다. 2일자에서는 쑨정차이를 ‘태평관(太平官·무사안일한 관료)이자 이중인격자’로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쑨 전 서기의 당 기율 위반이 충칭의 개혁발전과 대외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자발적으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하자”고 역설했다.
충칭일보는 앞서 “쑨정차이 사건에서 심대한 교훈을 얻고 전면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쑨정차이와 선을 긋고, 시진핑에 충성을 다하자”고도 했다.
충칭시의 공안국, 발전개혁위원회, 재정국 등 각 부서도 회의를 열어 쑨정차이 조사 및 처분결과를 전달했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가 2012년 낙마했을 당시 충칭시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보시라이 비판과 선 긋기에 나서며 당 중앙에 충성을 맹세했던 상황이 5년 만에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방의 당위원회도 쑨 전 서기에 대한 ‘쌍개(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지지하기 위한 회의를 잇달아 소집해 쑨 전 서기를 성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쑨정차이가 거쳐왔던 조직들의 비판 강도가 세다.
베이징시 당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영도간부회의를 열어 “당과 국가를 위해 19차 당대회 전 적시에 쑨정차이를 철저하게 조사해 중대한 정치적 우환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농업부도 같은 날 고위간부 대회에서 “쑨정차이가 과거 농업부 책임자를 지냈던 만큼 각 간부는 쑨정차이 위법 위기 문제의 엄중성과 위해성을 인식하고 그 악영향을 일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쑨정차이는 1995년 베이징시 농림과학원 상무부원장을 지낸 뒤 1997년 당시 자칭린(賈慶林)시 베이징 서기 등의 눈에 들어 베이징시 순이(順義)구 구청장과 서기에 이어 베이징시 비서장을 지냈다.
2006년 쑨정차이는 43세의 나이로 농업부장에 발탁되며 일약 중국 정가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어 지린(吉林)성 서기로 옮긴 다음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과 충칭시 서기로 오르며 차세대 주자가 됐다.
당초 쑨 전 서기에 대해 보시라이 해악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충칭시와 베이징시, 농업부, 지린성 등에서는 쑨정차이가 남긴 잔재를 제거하고 측근 인사들을 숙청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충칭시 조직부장, 부시장, 비서장, 통전부장 등 5명이 당대회 대표직에서 탈락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각 지방과 정부기관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당 중앙의 결정을 지지하며 ‘충성’을 다짐했다.
특히 쑨 전 서기와 함께 차세대 후계지도자로 꼽히면서 19차 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 진입을 노리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가 공개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후 서기는 지난달 30일 당위원회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쑨정차이 조사결과와 처분 내용을 전한 뒤, 당 중앙의 결정과 권위, ‘통일된 영도’를 굳건히 옹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나, 어떤 사안이건 시진핑 주석과 당 중앙에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칭시 당위원회 기관지인 충칭일보는 3일 연속 쑨 전 서기를 비판하는 평론을 게재했다. 2일자에서는 쑨정차이를 ‘태평관(太平官·무사안일한 관료)이자 이중인격자’로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쑨 전 서기의 당 기율 위반이 충칭의 개혁발전과 대외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면서 “자발적으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하자”고 역설했다.
충칭일보는 앞서 “쑨정차이 사건에서 심대한 교훈을 얻고 전면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쑨정차이와 선을 긋고, 시진핑에 충성을 다하자”고도 했다.
충칭시의 공안국, 발전개혁위원회, 재정국 등 각 부서도 회의를 열어 쑨정차이 조사 및 처분결과를 전달했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가 2012년 낙마했을 당시 충칭시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보시라이 비판과 선 긋기에 나서며 당 중앙에 충성을 맹세했던 상황이 5년 만에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방의 당위원회도 쑨 전 서기에 대한 ‘쌍개(雙開·당적과 공직 박탈)’ 처분을 지지하기 위한 회의를 잇달아 소집해 쑨 전 서기를 성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쑨정차이가 거쳐왔던 조직들의 비판 강도가 세다.
베이징시 당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영도간부회의를 열어 “당과 국가를 위해 19차 당대회 전 적시에 쑨정차이를 철저하게 조사해 중대한 정치적 우환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농업부도 같은 날 고위간부 대회에서 “쑨정차이가 과거 농업부 책임자를 지냈던 만큼 각 간부는 쑨정차이 위법 위기 문제의 엄중성과 위해성을 인식하고 그 악영향을 일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쑨정차이는 1995년 베이징시 농림과학원 상무부원장을 지낸 뒤 1997년 당시 자칭린(賈慶林)시 베이징 서기 등의 눈에 들어 베이징시 순이(順義)구 구청장과 서기에 이어 베이징시 비서장을 지냈다.
2006년 쑨정차이는 43세의 나이로 농업부장에 발탁되며 일약 중국 정가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어 지린(吉林)성 서기로 옮긴 다음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과 충칭시 서기로 오르며 차세대 주자가 됐다.
당초 쑨 전 서기에 대해 보시라이 해악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충칭시와 베이징시, 농업부, 지린성 등에서는 쑨정차이가 남긴 잔재를 제거하고 측근 인사들을 숙청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충칭시 조직부장, 부시장, 비서장, 통전부장 등 5명이 당대회 대표직에서 탈락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