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볼빨간 사춘기, "더욱 사춘기스럽게, 다채로운 음악세계로 컴백"

2017-09-29 13:13

볼빨간 사춘기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볼빨간사춘기 MINI ALBUM [RED DIARY] PAGE.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앨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여성듀오 '볼빨간 사춘기'가 더욱 다채롭고 확고한 음악세계를 담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지난해 8월 '풀 앨범 레드 플레닛' 이후 13개월만이다.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볼빨간 사춘기. 내놓는 음원마다 차트 1위를 거머쥐며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기대도 더욱 크다. 

성장통에 아파하는 모든 청춘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으며 그들 스스로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앞에 나선다. 그들의 사춘기는 계속된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 원(Red Diary page.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좋다고 말해’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썸 탈꺼야’와 ‘나의 사춘기에게’를 포함해 ‘BLUE’, ‘상상’, ‘고쳐주세요’와 오프라인 CD 트랙에만 담겨 있는 ‘썸 탈꺼야’(CHic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또한, 이번 앨범은 안지영과 우지윤이 6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현했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담아냈다.

볼빨간사춘기는 "생애 첫 쇼케이스인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정말 떨린다"며 “데뷔 때보다 더 떨린다. 정규 앨범 이후 앨범으로는 1년 여만인데 노래 잘 들어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새 미니앨범 레드 다이어리에 대해 볼빨간 사춘기는 “일단 레드는 저희 볼빨간 사춘기의 수식어다. 다이어리는 어린 시절의 내가 적었던 소중한 일기장이나 아니면 어른이 돼서야 솔직하게 담았던 이야기를 일기장으로 비유했다”라면서 “페이지 1은 첫 장 첫 페이지를 의미한다. 그만큼 볼빨간 사춘기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 있는 앨범이다”라고 전했다. 또 우지윤은 "사춘기스러운 솔직하고 순수한 음악을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부분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지윤은 “내가 연애경험이 없다. 이번 곡이 잘돼서 썸도 한번 타보겠다”라며 “리드미컬한 곡이다. 함께 춤을 따라 추시면 좋을 것 같다. 정말 썸 타고 싶다. 썸 타볼 것이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볼빨간사춘기는 이전 인기와 앨범 준비과정에 대해 “부담이 안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녹음할 때도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볼빨간사춘기의 타이틀곡 ‘썸 탈꺼야’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밀고 당기기를 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그들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새로운 음악, 좋아하는 음악 등을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순수하고 사춘기스러운 음악을 담으려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안지영은 "'블루'라는 곡은 헤어지고 나서 미워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을 '블루'에 표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상상'이라는 곡에 대해 우지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너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이가 되면 어떨까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고 말했다.

안지영은 더블타이틀곡 '나의 사춘기에게'에 대해 "'썸 탈거야'와는 반대되는 분위기다. 사춘기 때 생각하며 썼고 내 고등학생 때 모습, 현재의 내 모습이 담겼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성장통으로 아파하는 분들께 위로가 되고 싶어 쓴 곡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녹음하다 많이 울었다. 생각이 많이 나서 그랬다. 애착이 가는 곡이다"고 밝혔다.
 
공백기에 대해 안지영은 "상반기에는 대학행사, 축제를 많이 다녔는데 하반기에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느라 여행을 다니고 영감도 받고 음악작업을 많이 했다"며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영국, 스위스, 프랑스, 사이판, 대만, 일본에 다녀왔다. 영감을 많이 받아 곡에 녹아들어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대만 단독 공연도 진행한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은 "2분만에 티켓이 매진됐고 공항에 기자분들이 엄청 많으셨다"고 밝혔고 우지윤은 "선물도 많이 받았고 팬분들이 공연 보면서 우시더라"고 전했다.

볼빨간 사춘기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 볼빨간사춘기 MINI ALBUM [RED DIARY] PAGE.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앨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상형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우지윤은 "평소에 드라마 몰아보기를 정말 자주 하는 편"이라며 현재 정말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를 꼽았다. 그는 "'사랑의 온도'의 남자 주인공인 배우 양세종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다.

안지영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JTBC 드라마 '청춘시대2' 출연자 김민석이 내 이상형"이라며 "목소리가 좋은 분이 좋다. 귀여운 느낌이 특히 좋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지영은 음원성적에 대해 "부담이 많이 됐다. '우주를 줄게'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아진줄 몰랐다. 지금도 실감이 안난다"며 "그래서 곡 쓸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처럼 쓰고 싶은대로 우리 감정을 곡으로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여러분이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첫번째지만 그게 당연한건 아니다. 그런 결과가 아니어도 열심히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적 색깔에 대해 안지영은 "발랄함이다. 웃내가 으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웃을 때 말하는 톤이 사람들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하시더라. 우리 음악 색깔은 어두움보다 밝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밝고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것에 중점을 많이 둔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이어 "밝은 부분도 있지만 '나의 사춘기에게' 같은 진지한 면도 있다. 어떤 색이라고 하기 보다 사춘기스러움이 특징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가 내는 음악들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앞으로 많이 하다보면 음악 스타일이 분명 바뀔 것 같다. 밝고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볼빨간사춘기만의 매력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또 "연말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고,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우리 노래가 차트 1위를 한다면 결혼을 하시는 분들을 찾아가 축가를 불러드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