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5년 잉락 전 태국 총리 소재 불분명… 정치적 갈등 심화
2017-09-28 17:37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징역 5년 실형을 받은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태국 군부는 잉락 전 총리를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태국 대법원은 전날 잉락 전 총리에게 쌀 수매 정책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이날 잉락 전 총리는 법정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법원은 부패 혐의를 받는 정치인에게 궐석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는 법조항을 내세워 판결했다.
또한 이 정책으로 인해 재정 손실을 초래하고 부정부패를 방치한 직무유기 혐의로 법정에 세웠다. 잉락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쌀 수매 과정에서 발생한 정부 손실 혐의로 350억바트(1조1700억원)이 넘는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자산압류를 위해 잉락 전 총리 명의 은행 계좌 13개가 동결됐다.
잉락 전 총리가 펼친 쌀 수매 정책으로 당시 많은 농민들이 혜택을 받았었다. 또한 탁신 전 총리에 이어 잉락 전 총리가 무료 의료 및 저금리 대출 등 포퓰리즘 정책을 이어가면서 많은 지지층을 형성했었다.
잉락 전 총리는 지난달 캄보디아 등을 거친 후 두바이에 가서 친오빠인 탁신 전 총리를 만났고 영국에 망령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후 부패 혐의로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쁘라윳 짠 오차 태국 총리는 잉락 전 총리가 두바이에 체류하고 있으며 인터폴과 협력해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