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작년比 13.3%↓…두 달 연속 2만명대 머물러

2017-09-27 16:17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13.3% 급락해 두 달 연속 2만명대를 이어갔다. 혼인건수도 7월 기준으로는 첫 1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9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3%(45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2만8900명)에 이어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14.2%) 이후 8개월 동안 두 자릿수 감소폭이 유지되고 있다.

올해 1~7월까지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한 21만7800명이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다.

누적 출생아 수 감소율도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폭을 이어가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세종시를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7월까지 세종시 출생아 수는 20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혼인은 1만9000건으로 지난해보다 10.4% 감소했다. 7월 기준으로 혼인이 2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혼건수는 8200건으로 지난해보다 5.7%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2300명으로 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