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에 아파트 가격까지…중산층도 내 집 마련 쉽지 않네
2017-09-27 11:30
주택가격, 금리 영향 등으로 4분기 연속 주택구입부담지수 상승
서울, 제주, 부산 주택구입부담 커
서울, 제주, 부산 주택구입부담 커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대출금리부터 아파트 가격까지 줄줄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 K-HAI)는 전국평균 60.1로 전년 동기(55.3)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K-HAI가 60포인트대를 돌파한 것은 5년만에 처음이다.
K-HA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을 수록 중간소득가구의 주택 구입 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2012년 3분기(59.4)부터 점차 완화돼 2015년 1분기 50.3을 찍으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5년 2분기부터 오름세를 나타내며 올해 1분기까지는 59.3으로 50포인트대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제주·부산의 주택구입부담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 지역별로 주택구입부담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K-HAI가 107.2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포인트대를 넘는다. 이어 제주(87.7), 부산(73.0) 순으로 중산층의 주택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와 부산은 전년 동기 대비 K-HAI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부산은 전년 동기(60.5) 대비 20.7%, 제주는 전년동기(70.6) 대비 24.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