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추석 징검다리 잇는 임시공휴일 왜?
2017-09-27 19:00
다음달 2일은 임시공휴일입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는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수시로 지정하는 공휴일입니다. 필요에 따라 국무회의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기관, 공공기관 등 관공서는 법적 효력으로 인해 임시공휴일에 의무적으로 휴무입니다. 이에 반해 일반 기업은 쉬기도 하고, 평소처럼 일을 하기도 합니다. 관공서와 달리 일반 기업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기 때문입니다.
경제연구기관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경제 파급 효과가 최대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획재정부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에 소비 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임시공휴일이 있었던 5월 5∼8일 연휴와 전년도 5월 연휴 기간인 5월 2∼5일을 비교한 결과, 면세점(19.2%), 백화점(16.0%), 대형마트(4.8%)의 매출액이 늘었습니다. 고궁 입장객은 70% 급증했고 야구장과 박물관을 찾는 사람도 각각 43.9%, 1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