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이정은, 세계랭킹 8개월 만에 ‘94위→23위’ 수직 상승
2017-09-26 10:43
이정은은 25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포인트 3.70점으로 지난주 25위에서 2계단 오른 23위에 자리했다. 올해 초 세계랭킹에서 94위에 머물렀던 이정은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수확하며 23위까지 올라 20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정은은 지난주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2라운드 12언더파 60타의 역대 최소타 기록을 새로 쓰며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시즌 4승을 수확한 이정은은 다승,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굳히며 4관왕을 노리고 있다.
국내 무대의 뛰어난 성적 덕에 세계랭킹도 쉬지 않고 상승 곡선을 탔다. 올해 처음 발표된 1월 2일자 세계랭킹에서 94위에 불과했던 이정은은 5월 들어 50위권 내 진입에 성공한 뒤 8월 30위권 내로 들어오는 등 꾸준하게 계단을 오르고 있다.
이정은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또 이 대회에서 역대 네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유소연(27)은 포인트 8.58점으로 14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고, 미국 진출 이후 1년 만에 국내 대회를 치른 박성현(24)이 7.9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렉시 톰슨(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3~5위를 지키며 순위 변동이 없었고, 전인지(23)는 펑산산(중국)과 자리를 맞바꿔 6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펑산산이 7위로 내려갔다. 8~10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김인경(29), 박인비(29)가 그대로 유지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한국 선수는 총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