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선생과 한의학 발자취를 더듬는다… 강서구, 내달 13~15일 '허준축제' 개최

2017-09-25 15:24

허준축제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이 체험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사진=강서구 제공]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허준선생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한방축제가 열린다. 미라클메디특구를 추진 중인 서울 강서구에서 선보이는 '허준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내달 13~15일 가양동 허준근린공원 일원에서 '건강한 삶, 동의보감에서 찾다'란 슬로건 아래 '제18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허준과 동의보감관, 강서미라클메디특구관(건강체험관), 약초저잣거리마당 등 3가지 주제를 정했다. 특히 개청 40주년을 맞아 14일 구민들의 소장품이 담긴 기억상자(타임캡슐)를 매설할 예정이다.

강서지역은 의성 허준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했던 곳이다. 현대적 전시시설로 거듭난 허준박물관에서는 그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집중 조명한다. 또 동의보감의 구성 및 집필과정, 역사적 가치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체험부스는 대폭 확대됐다. 전문한의사의 사상체질 진단, 한방차 시음, 한방연고 만들기 등 여러 즐길거리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진데 따른다. 미라클메디 특구협의회가 의료·쇼핑·외식·숙박 분과별로 나눠 한·양방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장 밖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버스킹은 거리 곳곳에서 행사 전날까지 60회가 열리고, 테마등이 장식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음식마당은 전년보다 2배로 늘려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행사기간 지역예술단체, 어린이합창단, 초·중·고교, 각동 주민자치회관 동아리가 중심이 돼 문화공연을 가득 채운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주민들이 풍물, 난타, 댄스, 전통무용, 오케스트라 합주공연에 이르는 무대를 준비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한방과 양방이 어우러진 다양한 건강체험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허준축제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화코드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고품격 한방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