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혁신기술 부산에 모였다…“미래의 삶 보러오세요”

2017-09-25 15:11
유영민 장관 “새로운 융합기술의 비전 제시하는 장 될 것”
5G·인공지능·IoT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 한 눈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열번째)이 25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7 ITU텔레콤월드 개회식' 에 참석해 홀린 짜오 ITU 사무총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등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 ‘ITU 텔레콤월드 2017’이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관하는 ITU 텔레콤월드 2017이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텔레콤월드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전시 및 포럼을 선도하기 위해 ITU가 개최하는 세계적 통신 전시‧콘퍼런스 행사다.

이날 개회식은 해외 40여개국 ICT 관련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국내외 관계부처·기관, 대·중견·중소기업, 벤처·창업인 등 총 8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와 함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각국 대표단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전하고, 훌린 짜오 ITU 사무총장이 개회를 선포했다.

유 장관은 “ITU 텔레콤월드는 글로벌 리더의 통찰력과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들의 기회를 도모하는 장으로 발돋움했다”면서 “올해 부산 행사는 5G, 인공지능 등 차세대 스마트기술과 새로운 융합기술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ITU 2017에는 25개의 국가관이 설치된 것을 비롯해 전세계 55개국 430여개 기업의 전시부스가 꾸려졌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 KT 등 대기업과 20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5G,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등 대한민국 ICT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 미디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에릭슨·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과 함께 자율주행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최초로 360도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장착해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360도 영상통화’와 인공지능 기기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도 눈길을 끌었다.

KT는 5G 네트워크와 기가 와이어 등의 기술과 KT-MEG(Micro Energy Grid), 기가 IoT 스마트 에어, 기가지니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들을 전시했다.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 만으로 1Gbps의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는 기술인 ‘기가와이어’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사물인터넷 솔루션 ‘기가 IoT 스마트 에어’에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과기정통부와 부산시는 한국관, 기업관, 주제관, 중소·중견기업(SME)관, 스마트시티관 등을 마련해 평창 ICT올림픽 체험, VR·AR 등 등의 최첨단 서비스를 시연했다. 또 스타트업 경진대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ITU 2017에서는 △IT변혁(5G, IoT) △스마트산업(AI, 스마트시티, Industry 4.0) △디지털 시민(공공데이터, e-스킬)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동시에 개최됐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부산시 측은 ITU 2017의 성공개최로 대한민국과 부산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생산 유발 1179억원, 부가가치 유발 490억원, 취업 유발 1071명, 고용 유발 인원 759명 등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