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美 동포 어르신께 직접 담근 간장게장 대접
2017-09-21 10:0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이민 1세대 동포 어르신들에게 한국에서 직접 담가 온 김치와 간장게장 등을 대접했다.
김 여사는 이날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한국에서 직접 담가 온 김치와 간장게장을 전했다. 또 교민 식당에서 곰탕 400인분을 주문해 함께 대접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뉴욕에 온 만큼 꼭 동포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싶었다”면서 “고국의 정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밥 한 끼가 제일 좋을 것 같아 한국에서 김치와 게장을 담가 왔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두 눈에 가득한 애틋함으로 조국이 잘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눈에 어른거려 워싱턴에서도 시니어센터를 먼저 찾고, 뉴욕에서도 플러싱의 어르신부터 뵙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역만리에서 근면과 성실로 살아오신 애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세월이 변하고 한국이 변해도 조국의 안위를 걱정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변함없이 한결같아서 늘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한국과 교민 사회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