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입법 공조 '국민통합포럼' 출범
2017-09-20 18:36
패권정치·권력 사유화 차단 '한뜻'
정치공학 선거연대 시각엔 선 그어
정치공학 선거연대 시각엔 선 그어
'중도 노선'을 지향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이 20일 본격 출범했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과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의 주도로 구성된 이 포럼은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겸한 조찬 모임으로 첫 발을 뗐다.
이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북핵 위기로 삶이 팍팍하고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회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패권정치와 권력 사유화에 저항하며 생긴 정당이니 창당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모였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도 패권세력 청산이 안 되고, 문재인 대통령도 패권세력으로 간다"면서 "우리가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손을 모은다면 가치 있는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들 두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의 황주홍·김수민·김중로·박준영·신용현·정인화·최도자 의원, 바른정당의 강길부·김세연·이학재·박인숙·오신환·하태경·홍철호 의원(선수·가나다순)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향후 취지에 공감하는 타당 의원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당공천제 폐지 등 선거제도 개혁과 규제프리존법·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검찰개혁법·방송법·공무원총정원법 개정 등 공공부문 개혁에 적극 공조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탈원전 정책과 비정규직 제로화, 최저임금 인상안 등을 견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다만 이 모임이 향후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이 의원은 "정책 공감대를 찾아가고 국민들이 통합,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모습을 앞장서서 보여드리자는 것 이상의 어떤 것들을 지금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