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집권세력의 자중지란, 레드라인 넘어서”

2017-09-20 11:0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천안시 중앙시장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안보는 우왕좌왕이고 경제는 좌충우돌이다. 도대체 이런 집권세력이 어디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안보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제공조를 이끌어내야 할 중차대한 상황에서 송영무 국방장관과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싸우고, 이 와중에 통일부는 대북지원 입장을 그대로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우측 깜빡이 켜고 좌회전”이라며 “우왕좌왕, 오락가락 끝에 결국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또 “경제정책에서는 민주당이 보유세 증세를 밀어붙이며 ‘김동연 패싱’을 넘어 ‘김동연 프레싱’이 되고 있다”며 “경제논리가 여당의 선거 논리에 밀리는 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여당을 향해 “대한민국 망신 그만 시켜라”라며 “적전 분열에 자중지란, 그 무능의 극치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