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첫 회담…"北도발 단호한 대응"

2017-09-20 07:47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 본부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취임 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채택과 이행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양국 정상은 안보리를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기로 약속했다.

또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외교, 경제·통상, 금융, 창조산업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엘리자베스 2세의 딸) 앤 공주가 방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많은 영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화합 증진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