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2017-09-19 10:45

남경필 경기지사가 기자회견장에서 장남 사건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남경필 경기지사는 장남이 이 필로폰 복용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남 지사는 1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의 지은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서둘러 귀국하게 된 것에 대해 "먼저 국민들께 저의 목소리로 사과를 드리고, 공인으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