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25분 전화통화…"더 강한 對北 제재로 압박"
2017-09-17 15:12
오늘 유엔총회 참석 방미 21일 연설…한·미·일 정상회담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박5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별도의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며, 오는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등 단합되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음에도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해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압박을 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북핵 문제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등 경제 외교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와 IOC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다음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한국 경제를 대외적으로 설명하는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북한 리스크' 관련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일정을 마친 뒤 22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