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OLED 장비업체 야스, 오는 29일 코스닥 상장

2017-09-15 13:44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용 증착장비 전문기업 야스(YAS)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정광호 야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며 "세계적인 OLED 증착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야스는 디스플레이 OLED 증착기, 증발원 등 증착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판매하는 회사다. 증착 공정이란 O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하기 위해 기판에 유기물과 금속을 증발시켜 여러 층으로 얇게 코팅해 다층박막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쓰이는 장비가 증착기, 유기 물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부품이 증발원이다.

야스의 주력 제품은 OLED TV용, OLED 조명용 증착시스템, OLED 모바일용 증발원 등이다. TV 8세대 제품의 경우 세계 최초로 인라인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는 등 국내 기술로 OLED 양산장비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고객사는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기업인 LG디스플레이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중소형 P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야스의 추가 수주 계약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정광호 대표는 "8G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증착장비를 개발해 증착기와 증발원 모두 양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야스가 유일하다"며 "8G 대형 기판의 증착공정 시 발생하는 박막 두께 불균일도를 2% 미만으로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야스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특허 기술은 총 143건. 이 가운데 OLED 증발원 관련 기술은 39건, OLED 증착시스템 관련 기술은 29건에 달한다. 야스는 10.5G 초대형 OLED 생산 설비에 대한 증착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야스는 이번 공모로 61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160억원), 연구개발,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공모 주식수는 총 23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2만3500원~2만6500원이다. 회사는 14~15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9월 2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