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비트코인 버블논쟁…CNBC "급락은 불가피"
2017-09-14 16:46
올해 들어 무려 380% 급등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거품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를 17세기 '튤립 버블'에 비교하면서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금융업계에서는 비트코인 가치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금융당국이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행하며 투자자금을 모으는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투자를 불법으로 규제한 데 이어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다이먼이 "가상화폐는 사기에 불과하다"는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최근 몇개월간 가상화폐의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지나친 변동성과 보안 취약은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고있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65만대의 가상화폐 채굴용 시스템이 멀웨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코인데스크는 3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는 공격이 180만건이었다.
한편 영국 금융감독당국인 금융행위규제기관(FCA) 역시 12일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행하며 투자자금을 모으는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투자에 대한 경고에 나서기도 하는 등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CNBC의 애널리스트인 론 인사나는 13일 "기본적으로 제이미 다이먼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북한까지도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꾀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국제적 통화가 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인사나는 "하루에도 5~10%의 변동을 보이는 가상화폐가 안전 자산이 되는 것 역시 위험하다"면서 "가치 보존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소수점 단위로도 판매되는 비트코인의 단위 불안정성과 교환 매개로의 기능이 거의 없는 것도 리스크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금세탁, 마약, 매춘 등 다양한 불법 활동에 비트코인이 사용되고 있어 향후 사용방향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변수"라고 덧붙였다.
인사나는 "하루에도 5~10%의 변동을 보이는 가상화폐가 안전 자산이 되는 것 역시 위험하다"면서 "가치 보존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소수점 단위로도 판매되는 비트코인의 단위 불안정성과 교환 매개로의 기능이 거의 없는 것도 리스크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금세탁, 마약, 매춘 등 다양한 불법 활동에 비트코인이 사용되고 있어 향후 사용방향이 불투명하다는 것도 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