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해방군 신임 후근부장에 시진핑 측근 쑹푸쉬안
2017-09-14 13:3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쑹푸쉬안(宋普選) 북부전구 사령원이 중앙군사위원회 후근보장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3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군사위원회기관서비스보장개혁추진회의'에서 쑹푸쉬안이 후근부장부 부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이로써 그의 인사이동이 확인됐다고 환구망이 14일 전했다.
후근보장부는 인민해방군 내 보급을 책임지는 부서이며, 후근보장부장은 중앙군사위원회의 멤버로 편입된다. 중앙군사위원회는 인민해방군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이며, 현재 시진핑 주석이 군사위 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현재 중앙군사위원은 모두 12명이다. 쑹푸쉬안은 다음달 개최될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중앙군사위원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쑹푸쉬안은 과거 "이기지 못하는 전쟁은 무의미하며, 전쟁에서 이길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했던 인물로, 군부내 강경파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1954년생으로 2015년 7월 상장에 진급했다. 그해 9월 베이징군구 사령원으로서 전승절기념 열병식의 총지휘관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북부전구 사령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북부전구는 베이징 등 수도권지역과 동북3성을 관할한다. 신임 북부전구 사령원에는 리챠오밍(李橋銘) 북부전구 육군 사령원이 승진 보임됐다.
한편 시진핑 주석의 인민해방군 장악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당대회이후 새로 꾸려질 중앙군사위원회는 시 주석의 색깔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군사위는 판공청, 연합참모부, 정치공작부 등 7개 부·청에 기율검사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등 3개 위원회, 개혁편제판공실, 전략계획판공실,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등 5개 직속기구를 포함한 15개 직능 조직으로 이뤄진다.
중앙군사위의 인사와 조직관리를 맡는 핵심부서인 판공청중샤오쥔(鍾紹軍·45)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은 대표적인 시주석의 측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