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4일) 6.5465위안, 3거래일 연속 가치 하락
2017-09-14 11:00
중국 외환관리국 "위안화 앞으로 탄력적으로 운용, 금융개방 지속"
중국 위안화의 가파른 절상세에 제동이 걸리며 안정되는 분위기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4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83위안 높인 6.54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13% 추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11거래일 연속 달러대비 절상 흐름을 보였던 중국 위안화는 12일 부터 숨을 고르며 안정을 찾고 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지나친 강세에 방어 자세를 취한 것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환율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루레이(陸磊)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이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위안화와 외환시장 포럼'에서 "앞으로 위안화의 신축성이 높아질 것이며 시장 수요와 공급을 기반으로 하는 환율결정매커니즘 구축을 위한 발걸음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卷網)이 14일 보도했다.
외환교역센터는 14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을 7.781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238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47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2.8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