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무너진 중국 100호점의 꿈...현지 매장 5곳 태국에 매각
2017-09-07 19:13
이마트가 중국 현지 매장을 태국 기업에 넘긴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한때 30개가량에 달했으나 현재 6개로 대폭 줄어든 현지 매장 중 5곳을 태국에 최종 매각하기로 했다.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사업 철수를 언급한지 4개월여만의 결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상하이 등 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시산점 매장 5곳은 태국 CP그룹에 팔리게 됐다. CP그룹은 중국에서 슈퍼마켓 브랜드 '로터스'를 운영 중인 재벌기업이다.
약 30개까지 늘어났던 점포는 현지화에 거듭 실패하며 2011년 11개로, 올해 6개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누적 적자는 최근 5년간 2000억원에 달했다.
CP그룹에 팔리지 않은 화차오점 역시 다른 방식으로 팔릴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