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사드 추가 배치, 北 제재·압박 위한 불가피한 조치"

2017-09-07 09:50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배치와 관련 "사드 배치는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사드 배치는 주민 의사를 수렴하고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추진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펴왔던 터여서 사드 공약 후퇴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현지 주민과의 충돌로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드 배치는 임시 배치이며 향후 일반 환경영향평가 거친 후에 신중하게 최종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대화와 제재의 병존 정책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이 6차 핵 실험으로 도발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만큼 수준이 다른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게 지금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은 대화보다는 제재와 압박 중심으로 대북 관계 설정해야 한다고 판단 최종적으로는 전쟁이 아닌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