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얼짱 강혁민"꿈이란 과정 자체가 사람이 빛나고 노력하는 모습이고 가장 멋있는 모습"
2017-09-06 20:52
Q. 얼짱의 길을 걷게 된 계기와 오래전부터 얼짱이라는 꿈을 꿨었나요?
A. 아니요. 저는 사실 일찍 독립을 했는데, 용돈을 안 받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피팅모델’ 이라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일을 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인터넷에 업데이트 하다보니까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얼짱”이라고 부르기 시작하게 된 거에요.
지금이야 뷰티나 미용을 전공하는 분들도 많고 메이크업하는 남자 분들도 많으시지만, 그때 당시에는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였어요. 그러다보니까 더 빨리 입소문이 나서그러다 방송에서 연락이 오고 더 많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어요.
Q. “얼짱”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때 주위의 반응과 심정은 어땠나요?
A. 일단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질투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되게 행복한 거구나”라는 걸 알게 되고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나만의 특별한 색깔’ 이런 생각이 들면서 되게 자랑스럽고 좀 자부심을 느껴요.
Q.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있었다면 언제였나요?
A.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다보니까 여기저기 계약하는 일이 되게 많았어요. 지금이야 활동하는 범위가 넓어져서 소속사와 매니저 같은 것도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혼자서 발로 뛰어다녔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나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기도 당하고 이용도 당하고 혼자 발로 뛰어다니면서 상처받았던 일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에 대한 불심증 같은 게 생겼었던 게 어린나이에 견뎌내기 힘든 일들이 좀 많았죠.
A. 처음에 판정을 받았을 때, 그때 당시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때였거든요. 그만큼 더 충격적이고 몇 배는 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 이였어요. 아무 걱정 없고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다가 번개 맞은 기분이니까 그때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냥 죽어야지” 약간 이런 생각이 심했어요.
Q.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면 언제 어느 순간이었나요?
A. 저는 터닝포인트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요. 그 중에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제가 방송에 출현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 뒤로 저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저를 알리는 데에 가장 많이 기여를 했다고 생각해요.
Q. 강혁민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꿈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꿈이 되게 많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꿈이 굉장히 필요한 사람이에요. 꿈이 없으면 우울해져서 살아가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사람한테 있어서 뭔가 목적지가 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목적지로 가는 과정, 걸어가는 이 과정 자체가 꿈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목적지는 모델이 될 수 있고 변호사가 될 수 있고 무궁무진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사람이 빛나고 노력하는 모습이고 가장 멋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영상: 김호이
글/수정: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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