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가요]그룹속에 숨겨진 또 다른 매력···"유닛이 뜬다"

2017-09-08 00:00

최근 완전체 그룹 활동외에 유닛으로 활동하는 그룹들이 늘고 있다.

유닛은 팀 전체가 아니라 일부 멤버들이 별도 팀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각자 멤버들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컬러를 좀 더 다양하게 보여주고 보다 폭넓은 팬덤을 형성하기 위해 유닛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걸그룹 '다이아'의 유닛 'L.U.B', '빈챈현스S'와 '빅스LR', '구구단 오구오구', '세븐틴' 퍼포먼스 유닛 '준X디에잇' 등이 최근 앨범을 내고 활동중이다. 

신인그룹도 유닛 처음부터 유닛체제를 편성해 데뷔하기도 한다. 첫 데뷔부터 유닛을 표방하고 활동해온 보이그룹 세븐틴을 비롯해 '온앤오프', '굿데이' 등 신인 보이, 걸그룹도 유닛을 앞세워 활동해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다이아 유닛 L.U.B(위), 빈챈현스S(아래)[사진= 연합뉴스 ]


◆ 따로 또 같이 "다채로운 매력 발산·

지난달 컴백한 걸그룹 '다이아'는 완전체 활동 외에도 새로운 멤버 솜이가 합류한 유닛 '빈챈현스S'(예빈, 채연, 희현, 유니스, 솜이)와 주은이 합류한 '루비(L.U.B: 제니, 은진, 은채, 주은)' 2개의 유닛까지 함께 활동한다. 빈챈현스S는 V.O.S 최현준이 써 준 곡 '룩'(LO OK)으로 루비(L.U.B)는 '달링 마이 슈가'라는 곡으로 활동한다. 의상이나 곡 콘셉트까지 완전체와 각 유닛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룹 '빅스'의 멤버 레오와 라비로 구성된 '빅스 LR'이 2년만에 돌아왔다. 빅스는 2년 전 첫 번째 미니앨범 ‘Beautiful Liar(뷰티풀 라이어)’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빅스 LR은 지난달 28일 5곡을 수록한 'Whisper'를 내놨다. 이 앨범에는 자신들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곡들이 수록돼 있다. 
 

빅스 LR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걸그룹 '구구단'의 막내 라인 미나와 혜연이 뭉친 유닛 구구단 '오구오구'도 뜨거운 여름과 함께 상큼하게 활동하고 최근 활동을 마무리했다. 갓 데뷔 1년된 걸그룹의 유닛 도전으로 이들은 상큼한 과즙미를 뽐내며 막내 특유의 귀여움을 더한 10대 소녀의 밝은 에너지는 여름 시즌송인 'ICE CHU'와 딱 맞는 컨셉으로 매 무대마다 건강한 매력을 뽐냈다.

구구단 오구오구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


보이그룹 '세븐틴'의 퍼포먼스 유닛 '준X디에잇'도 ‘마이 아이(MY I)’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비에서 준과 디에잇은 역동적인 안무로 둘의 합을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그들의 아름다운 춤선을 더욱 극대화하며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시작부터 "유닛으로"···색다르게 보여줄게

아예 데뷔부터 유닛을 나눠 선보이는 아이돌도 늘어나고 있다. 세븐틴은 그룹명 세븐틴 (Seventeen)이라는 그룹명속에 총 13명 멤버에 3개의 유닛(보컬, 퍼포먼스, 힙합), 1개의 팀 더해서 17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시작부터 이렇게 규정짓고 완전체 활동과 유닛 활동을 겸하며 각 유닛별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B1A4 동생그룹인 신인보이그룹 '온앤오프'도 '온(ON)'과 '오프(OFF)'라는 유닛 체제로 독특한 정체성을 표명했다. 온 팀은 효진 이션 엠케이로 밝은 느낌이 있고 감성적인 보컬이 된다. 오프 팀은 반전 매력으로 카리스마와 강렬한 댄스퍼포먼스가 가능하다. 리더 제이어스를 비롯해 유, 와이엇이 있다. 라운은 '앤(&)'의 포지션을 맡아 온과 오프를 왔다갔다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는 것.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굿데이'도 독특한 유닛 체제로 출발했다. '굿데이'라는 그룹명에 어울리게 하루를 시간대별로 나눠 3개의 유닛으로 구성했다. 풋풋한 소녀감성을 지닌 '굿모닝(지니, 나윤, 지원, 보민, 럭키)', 섬세한 보컬 유닛 '굿나잇(희진, 하은)', 걸크러시가 돋보이는 섹시하고 몽환적인 퍼포먼스 유닛 '미드나잇(체리, 채솔 비바)'이 데뷔 앨범에서부터 유닛곡을 함께 발매, 각자의 장점과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다.

데뷔를 앞둔 10인조 걸그룹 굿데이(GOOD DAY)가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럭키, 희진, 비바, 체리, 채솔, 지니, 보민, 지원, 나윤, 하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관련 전문가들은 "유닛활동으로 기존에 보지 못 했던 좀 더 신선하고 다른 느낌의 그룹을 만나볼 수 있다"며 "그룹 속에 있을 땐 몰랐던 멤버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등 유닛 활동으로 좀 더 아이돌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팬들은 이런 색다른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