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스쿨룩 콘셉트 주인공은 나야나"...다이아VS프리스틴VS에스투
2017-08-24 13:49
2017 마지막 여름을 불태울 걸그룹들의 등장이 눈부시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신곡을 발표한 세 걸그룹들이 '스쿨룩' 콘셉트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스쿨룩은 걸그룹들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청순함과 소녀스러움, 발랄함을 내세울 수 있어 걸그룹들의 단골 메뉴. 여기에 약간의 변주를 더하면 은근한 섹시함과 여성스러움까지 가미할 수 있기 때문에 스쿨룩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수 있다. 걸그룹이라면 한번은 스쳐간다는 스쿨룩. 스쿨룩을 시도하면 망하(?)지는 않는다는 '흥행불패' 콘셉트라는 별칭까지 따라붙을 정도다.
같은 듯 다른 스쿨룩을 내세워 '다이아', '프리스틴', '에스투(S2)'가 22, 23일 연이어 나타났다.
청순발랄의 대표주자 다이아가 세 번째 미니앨범 '러브 제너레이션'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다이아는 타이틀곡 '듣고 싶어'의 뮤직비디오에서 학교 교실과 운동장을 배경으로 발랄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풍겼다. 제니와 예빈은 이번 콘셉트와 활동을 위해 숏커트로 파격 변신했고, 금발로 염색하는 등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다이아의 스쿨룩은 '검은색 하의와 흰색 상의'를 기본으로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각 멤버들의 성격에 차별화를 뒀다. 넥타이와 멜빵 그리고 가터벨트, 망사스타킹, 워커, 은색 체인 등까지 착용해 각 멤버별로 색다른 성격을 부여했다. 청순한 소녀보다는 조금은 불량끼있는 여학생, 나아가 짧은 치마와 가터벨트 등으로 섹시한 이미지도 표현됐다. 혹자는 일본 소녀 스쿨룩 느낌도 풍긴다고 평한다.
다이아 본인들도 "스쿨룩 아이디어는 멤버들이 다양하게 냈다. 학교 안에서도 잘 노는 친구들을 표현했다"고 말했을 정도. 또 다이아는 "많은 아이돌이 스쿨룩을 입는데, 우리는 바지도 있고 치마도 있고 보시다시피 의상이 다양하다. 액세서리도 많고 말광량이 느낌으로 소화했다. 사춘기 소녀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이아는 지난 2015년 데뷔 후 다이아는 지금까지 청순, 마법사, 사랑에 빠진 소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해 매번 각기 다른 콘셉트를 소화했던만큼 이번 스쿨룩 콘셉트가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걸그룹 '프리스틴'도 스쿨룩 콘셉트로 컴백했다.
프리스틴 멤버 중 임나영과 주결경은 ‘프로듀스 101’ 아이오아이 출신이다. 우연하게도 이번에 아이오아이 출신인 정채연과 하루 차이로 앨범을 내고 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같은 스쿨룩 콘셉트로 두 그룹은 어쩔수 없는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프리스틴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스쿨 아웃'은 학교 생활을 하던 프리스틴이 학교에서 나와 허락받지 않은 일탈을 즐긴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프리스틴은 데뷔 앨범이 학교 ‘안’ 소녀들의 모습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프리스틴이 학교 ‘밖’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스쿨룩 콘셉트 차별점에 대해 프리스틴은 "우리의 이번 앨범명이 '스쿨 아웃'이다. 학교 밖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일탈 콘셉트에서 시작됐는데 교복이 유니크하면 어떤 모습일까 고민했다. 우리의 교복은 일탈 교복"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스틴의 스쿨룩은 '초록색 체크치마에 흰색 상의'를 기본으로 리본과 교복상의, 어깨띠 등으로 다양함을 표현했다. 다이아보다는 조금 더 소녀스러운 스쿨룩에 가깝다.
23일 데뷔 신고식을 치른 신인 걸그룹 에스투(S2)도 스쿨룩 콘셉트를 내세웠다.
에스투의 스쿨룩은 '핑크색 체크하의에 흰색상의'에 넥타이와 리본, 조끼, 등으로 다양함을 표현했다. 스쿨룩하면 떠오르는 핑크색 이미지로 가장 소녀스러운 사랑스러움을 내세운다.
에스투 역시 에스투만의 스쿨룩의 차별점으로 귀여움, 상큼함이라고 답했다.
리더 소율은 "귀여움이 독보적이다. 스쿨룩을 입으면 다 같은 이미지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같은데 멤버별로 다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스쿨룩이라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스쿨룩이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에스투만의 차별점으로 승부해보겠다"고 답했다.
어떤 스쿨룩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다채로운 소녀들의 스쿨룩 매력에 눈과 귀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