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이저 美 USTR 대표 "한미 FTA 개정협상 희망"

2017-09-06 08:46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AP연합]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폐기 대신 재협상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폭스비즈니스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2차 협상을 마무리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FTA 폐기에 대한 견해에 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에겐 협상이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의 협정에 일부 개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협정 폐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참모들과 한미FTA 폐기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정재계 반발이 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한미FTA 폐기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WSJ는 트럼프의 한미FTA 폐기 발언이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엄포일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