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생명은 '신선도'…불붙은 배송전쟁
2017-09-05 07:21
식품업체들이 밥상에 오르는 가정간편식의 신선도를 올리기 위해 배송 동선을 줄이고 있다. 업체들은 대개 수도권 인근에 공장과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회사는 서울 내 배송시스템을 구축하는 추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가정간편식의 신선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 식품기업 올가홀푸드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당일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올가 프레시 센터’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올가홀푸드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더욱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올가 일부 직영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즉석조리 제품, 매장 전용 제품 및 풀무원 식품까지 총 1160여 가지 제품의 구매도 쉬워졌다.
지난 4월 동원홈푸드의 HMR 제조기업인 더반찬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신공장을 열며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동원F&B는 경기 시흥과 의정부·이천 등에 수도권 물류센터가 있지만, 신선도가 중요한 가정간편식의 경우 가산 공장에서 생산된 직후 바로 서울로 유통되는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바쁜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들의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정 간편식 시장도 올해 3조원대까지 팽창이 예고돼 업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